연봉 인상률과 실수령 증가율은 다릅니다
연봉 4,0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 옮기면 연봉은 12.5% 오릅니다. 그런데 월 실수령액은 2,912,433 원에서 3,233,190 원으로 11.0%만 늘어납니다. 늘어난 연봉에는 더 높은 세율이 붙고, 4대보험료도 연봉에 비례해 함께 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안을 비교할 때는 "몇 % 올랐나"보다 "한 달에 얼마가 더 들어오나"를 먼저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이 계산기는 두 회사 모두 같은 사람(같은 부양가족)이 받는다고 보고 실수령액을 나란히 계산합니다.
'퇴직금 포함' 연봉은 13으로 나눠 보세요
채용 공고나 제안서의 연봉이 "퇴직금 포함"이라면, 그 금액의 13분의 1은 퇴직금 몫이고 실제 연봉은 13분의 12입니다. 퇴직금 별도인 회사는 연봉과 별개로 1년에 약 한 달 치 급여를 퇴직금으로 쌓아 줍니다.
| 제안 | 실제 연봉 | 연 실수령 | 퇴직금 적립(연) | 1년 총가치 |
|---|---|---|---|---|
| 5,200만 · 퇴직금 포함 | 48,000,000 | 41,120,640 | 4,000,000 | 45,120,640 |
| 4,800만 · 퇴직금 별도 | 48,000,000 | 41,120,640 | 4,000,000 | 45,120,640 |
숫자는 400만원 차이로 보이지만, 퇴직금까지 합친 1년 가치는 0 원 차이로 줄어듭니다. 참고로 퇴직금을 매달 월급에 나눠 주는 약정은 법적으로 퇴직금 지급으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약서에 그렇게 적혀 있다면 노무 상담을 받아 보세요.
성과급은 약속된 돈이 아닐 수 있습니다
"연봉 4,400만원 + 성과급 최대 800만원"과 "연봉 5,000만원"은 성과급을 다 받아야 비슷해집니다. 성과급이 근로계약서나 취업규칙에 금액·지급 조건으로 정해져 있는지, 최근 몇 년 동안 실제로 얼마나 나왔는지, 지급일에 재직해야만 받는 조건인지 확인하세요. 불확실하다면 성과급을 0으로 두고 한 번 더 비교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간당으로 보면 순위가 바뀝니다
주 40시간 일하는 연봉 4,500만원의 시간당 실수령은 약 18,602 원, 주 52시간 일하는 연봉 5,200만원은 약 16,290 원입니다. 연봉은 700만원 높아도, 일하는 시간까지 따지면 오히려 낮아집니다. 포괄임금제라 연장근로수당이 따로 없는 회사라면 이 차이가 그대로 남습니다.
숫자 밖에서 꼭 확인할 것
- 기본급과 수당 구성 — 같은 연봉이라도 기본급이 낮고 수당이 많으면 퇴직금·연장수당의 기준이 달라집니다.
- 비과세 식대 — 월 200,000원까지 비과세라, 식대가 연봉 안에 잡혀 있는지에 따라 실수령이 조금 달라집니다.
- 복지포인트·사내 대출·주거 지원 — 돈으로 바꾸면 수백만원이 되기도 하지만, 복지포인트는 대부분 과세 대상입니다.
- 사업장 규모 — 상시 5인 미만 사업장은 연장근로 가산수당과 연차 규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 입사일과 1년 — 지금 회사의 퇴직금은 만 1년을 채워야 생깁니다. 며칠 차이로 퇴직금이 0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계산기가 반영하지 않는 것
- 연말정산 추가 공제 — 카드·의료비·월세 공제 등은 두 회사에 똑같이 적용된다고 보고 넣지 않았습니다.
- 퇴직금 세금 — 퇴직금 적립액은 세전 금액입니다. 퇴직소득세는 근로소득세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 퇴직금의 상여 반영 — 법정 퇴직금은 상여금 일부도 평균임금에 넣으므로 실제 금액은 조금 더 클 수 있습니다.
- 연봉 인상 전망, 스톡옵션, 고용 안정성 — 숫자로 바꾸기 어려운 조건은 따로 따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