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환 방식에 따라 총 이자가 달라집니다
같은 금액을 같은 금리로 빌려도, 어떻게 갚느냐에 따라 총 이자가 수백만원씩 차이 납니다. 은행에서 권하는 방식이 늘 유리한 것은 아니므로 세 가지 차이를 알고 선택하는 편이 좋습니다.
원리금균등상환
매달 내는 금액이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습니다. 다만 그 안에서 이자와 원금의 비율이 바뀝니다. 초반에는 대부분이 이자이고 원금은 조금씩만 줄어들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원금 비중이 커집니다. 매달 나가는 돈이 일정해서 생활비 계획을 세우기 쉽습니다. 주택담보대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입니다.
원금균등상환
원금을 기간으로 나눠 매달 같은 금액씩 갚고, 남은 잔액에 대한 이자를 더해서 냅니다. 원금이 빨리 줄어드니 이자도 빨리 줄어들어 총 이자가 셋 중 가장 적습니다. 대신 첫 달 부담이 가장 크고, 갈수록 부담이 가벼워지는 구조입니다. 초기 상환 여력이 있다면 이 방식이 유리합니다.
만기일시상환
기간 내내 이자만 내다가 만기에 원금 전액을 한 번에 갚습니다. 매달 부담은 가장 작지만 원금이 전혀 줄지 않으니 총 이자는 가장 많습니다. 전세자금대출이나 단기 신용대출처럼 만기에 목돈이 들어올 것이 확실한 경우에 씁니다.
거치기간은 원금은 그대로 두고 이자만 내는 기간입니다. 당장은 부담이 줄지만 거치기간 동안 원금이 하나도 줄지 않아 총 이자가 늘어납니다. 거치 3년을 넣으면 30년 만기 대출의 총 이자가 10% 가까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기간이 길수록 월 상환액은 줄고 총 이자는 늘어납니다
1억원 · 연 3.0% · 원리금균등 기준 · 단위: 원
| 기간 | 월 상환액 | 총 이자 | 총 상환액 |
|---|---|---|---|
| 10년 | 965,607 | 15,872,894 | 115,872,894 |
| 15년 | 690,582 | 24,304,695 | 124,304,695 |
| 20년 | 554,598 | 33,103,423 | 133,103,423 |
| 25년 | 474,211 | 42,263,394 | 142,263,394 |
| 30년 | 421,604 | 51,777,452 | 151,777,452 |
기간을 10년에서 30년으로 늘리면 월 부담은 절반 아래로 떨어지지만, 총 이자는 세 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대출 기간은 "감당 가능한 최소 기간"으로 잡되, 여윳돈이 생겼을 때 중도상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금리 1%p의 무게
1억원을 30년 원리금균등으로 빌릴 때, 금리가 3%면 총 이자가 5,177만 7,452 원이지만 4%면 7,186만 9,506 원입니다. 1%p 차이가 30년간 약 2,009만 2,054 원을 만듭니다. 금리 비교에 하루를 쓰는 것이 충분히 남는 장사인 이유입니다.
실제 대출에서 추가로 확인할 것
- 중도상환수수료 — 보통 대출 실행 후 3년 이내 상환 시 남은 기간에 비례해 0.5~1.4% 수준으로 부과됩니다. 3년이 지나면 대부분 면제입니다.
- 변동금리 여부 — 코픽스나 금융채 금리에 연동되면 6개월 또는 1년마다 금리가 바뀝니다. 이 계산기는 고정금리를 가정합니다.
- DSR 규제 — 연소득 대비 전체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 비율이 은행권 40%를 넘으면 한도가 제한됩니다. 대출 가능 금액 자체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 부대비용 — 근저당 설정비, 인지세, 감정평가 수수료 등이 별도로 발생합니다. 이 계산기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 원단위 차이 — 은행은 이자를 일할 계산하고 상환일에 따라 첫 회차 금액이 달라지므로, 실제 청구액과 몇백원~몇천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